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한준수 리드 덕분이다."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이하 PO, 5전 3승제)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KIA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5전 3승제) 3차전을 13-1로 크게 이겼다.
김도영의 만루홈런과 나성범의 선제 솔로포 등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선발 등판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5이닝 1실점 투구를 앞세워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준PO를 통과했다. 시라카와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배터리를 이룬 한준수에 대해 '리드와 볼배합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한준수는 이날 타석에서도 쏠쏠하게 제몫을 했다. 그는 김태군을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LG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좀 더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우타 대타 카드에 여유를 두기 위해 이날 한준수를 포함해 좌타자 7명이 포함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이 감독의 승부수는 이날 제대로 적중했다. 한준수도 7번 타순에 나와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승부 무게추가 KIA쪽으로 기운 경기 후반이었지만 7회초 들어선 타석에산 솔로포, 8회초 다시 돌아온 타석에선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보다는 (포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며 "타격에선 나 또한 기대를 하지 않았다. 팀에 보탬이 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KIA는 PO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지난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만에 다시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준수는 "삼성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며 "PO 1차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상대 전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잘 분석하고 준비하겠다. 오늘(20일) 경기도 그랬지만 김태군(포수) 선배가 정말 잘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준PO를 3연승으로 마쳤다. 삼성 입장에선 바라지 않던 시나리오가 만들어진 셈. KIA 입장에선 체력도 아끼고 PO 준비 과정에서 여유가 더 생겼다. 한준수도 "3연승을 거둔 건 PO에서도 우리팀에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KIA와 삼성은 PO 1차전은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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