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뻤으면' 38초나 걸리다니... 자신의 기록도 깰 정도, 정말 느리게 다이아몬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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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카미네로가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홈런 한 방이 너무나 기뻤던 듯 싶다. 그라운드를 도는 데 역대급 기록이 나왔다. 탬파베이 레이스 주니오 카미네로의 이야기다.

탬파베이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3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과 202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시리즈행이다.

이날 카미네로는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카미네로는 팀이 3-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무리 케이드 스미스의 초구 84.8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올해 가을야구 첫 아치였다.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가 5-1로 달아날 수 있었다.

카미네로는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리고 기쁨을 만끽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홈인 직전에는 경기를 관전하러 온 옛 팀 동료 베테랑 랜디 아로자레나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그의 상징인 팔짱 세리머니까지 재현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이 때문에 홈을 밟기까지 걸린 러닝 시간은 38.66초나 됐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는 "2015년 홈런 베이스 러닝 시간 측정이 시작된 이래 부상이나 중단 상황이 없었던 것을 제외하고 역대 2번째로 느린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역대 가장 느린 홈런 베이스 러닝 기록도 카미네로가 세웠다. 지난 9월 16일 40.65초만에 그라운드를 돌았다.

포스트시즌으로만 놓고 보면 역대 가장 느리게 다이아몬드를 돈 셈이다.

주니오 카미네로가 팔짱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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