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잘한다, 얘네 잘하네” KIA 대투수가 봐도 지금 KIA는 잘한다…뿌듯했고 소름 돋았다, 전문가 전망 비웃었으니까[MD잠실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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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그냥 잘한다. 얘네 잘하네.”

KIA 타이거즈는 1승만 보태면 플레이오프로 간다. 아직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지만, KIA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사실이다. 시즌 전 전문가들은 KIA를 하위권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KIA는 그들의 전망을 비웃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졍경기서 승리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최고참 양현종은 그저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그냥 뭐 잘 한다. 기자님들이 볼 때랑 똑같다 솔직히. 우리가 시즌 초에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지만 3위를 했다. 모든 사람이 그럴 거예요. ‘얘들 잘하네, 생각보다 잘 하네.’ 나도 똑 같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선배의 입장에선 부족한 것도 얘기해주고 피드백을 해주겠지만, 나도 야구 팬의 입장으로 볼 땐 진짜 우리 팀 잘 한다, 잘 하구나 싶다. 단순히 운으로만 여기를 올라온 게 아니다. 모든 편견을 깨고 야구를 잘 하기 때문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더구나 양현종은 올 시즌 상위권 팀들의 수준이 높아서, 그래서 KIA의 선전이 의미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지금 포스트시즌을 치른 두산을 포함해서 LG, 삼성, KT가 정말 말도 안 되게 잘하거든요. 라인업을 한 명씩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잘해요. 그런데 우리가 준플레이오프서 2승을 했다. 우리가 다른 팀과 해도 쉽게 지지 않겠구나 싶다. 그냥 잘 하고 뿌듯하고, 소름 돋는 경우도 많아요”라고 했다.

양현종은 지금의 KIA 선전이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솔직히 다른 팀하고 비교할 떼 우리가 개개인, 전력으로는 좀 많이…알잖아요. 좀 떨어지잖아요 솔직히. 그런데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 잘 한 것이고, 이건 단순히 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걸 믿고 게임을 잘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현 시점에서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아직 준플레이오프가 안 끝났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은 솔직히 어느 선수들이든 조심한다. 왜냐하면 준플레이오프가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가고 한국시리즈에 간다, 이런 생각은 개인적으로만 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졍경기서 승리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끝으로 양현종은 “오늘 게임, 내일 게임이 중요하다. 오늘 게임에 집중하고, 오늘 이기면 또 플레이오프 첫 게임에 집중하고 그래야 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김칫국을 먼저 먹지 않는다. 예전 선배님들 시절에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그랬는데, 주변에선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선수들 사이에선 그런 생각은 안 한다”라고 했다. 단기전은 눈 앞의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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