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후진하던 차량에 치여 다리 절단 위기까지 넘긴 20대 청년 환경미화원에게 보험사가 오히려 전방주시태만 과실을 물어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후진 차량에 들이받혀 심각한 중상을 입은 20대 환경미화원의 억울한 사고 전말을 집중 추적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재활용품을 수거한 뒤 청소 차량의 문을 열려던 피해자를 향해 후진하던 차량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해 그대로 덮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가해 차량은 1차 충돌 직후 앞으로 전진해 건물 기둥을 들이받더니, 바닥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가 있는 방향으로 또다시 후진하는 엽기적인 행태를 보여 스튜디오의 패널들을 경악에 빠뜨린다.
당시 26세였던 피해자는 동맥 손상 등 치명상을 입고 다른 지역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한때 다리 절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절망적인 순간을 맞았다. 피해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버지가 오열하시는 모습을 태어나 처음 봤다. 다리 하나를 잃는다는 생각에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고 처참했던 당시를 떠올린다. 가까스로 다리 절단은 피했으나 사고 후유증으로 여전히 극심한 일상생활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가해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단순 종결되면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더욱이 가해자는 사고 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피해자에게 단 한 차례의 진심 어린 사과조차 건네지 않았다. 심지어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핑계로 간병비 지급을 거부했으며, 보험사 측은 황당하게도 피해자의 '전방주시태만'을 들어 20%의 과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납득할 수 없는 합의금과 태도에 분통을 터뜨린 피해자는 가해자와 보험사를 상대로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일 오후 9시 50분 방송.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