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갈수록 심화하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산청군이 민선 9기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행정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전담할 특화 부서를 신설하고 군의 최대 강점인 산악관광과 농업자원을 행정의 최전선에 배치해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복안이다.산청군은 민선 9기 주요현안 사업의 강력한 추진력 확보와 체질 개선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10월19일 자로 공식 시행했다.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대내외 행정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민간투자 유치와 국·도비 확보, 권역별 특화 산업육성 등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대목은 기업유치 전담 기구인 '투자창업과'의 신설이다. 산청군은 기존에 분산됐던 산업 인프라 관리와 기업 지원기능을 결집해 창업 생태계 조성부터 대규모 민간 자본 유치까지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산하에는 산업단지관리담당과 창업기업지원담당을 배치해 공장설립 과정의 각종 인허가와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확충할 방침이다.
군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핵심 국(局) 체제도 명확히 재편됐다. 산청군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지역 경제의 양대 축으로 '관광문화환경국'과 '산업경제건설국'을 전면에 배치해 업무 효율성과 책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세부 실행 부서에는 지역 맞춤형 특화 전략이 반영됐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생태·자연 자원을 인근 지자체와 연계하는 '환지리산권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산악관광담당이 신설됐다.
여기 더해 사계절 전지훈련팀과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릴 스포츠마케팅담당도 새로 가동한다.
농가 소득의 핵심 기반인 특화 작목 경쟁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보탠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지역대표 특산물 산청딸기의 생산기술 고도화와 유통·브랜드 마케팅을 전담할 '딸기산업담당'을 분리·신설해 농가 경쟁력을 한층 체계화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 및 경남도의 정책기조 변화에 맞춰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국·도비 예산 확보를 전담 지원할 '국책사업기획담당', 다변화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군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넓히고 대외 군정 경쟁력을 알릴 '미디어홍보담당'도 조직에 새롭게 합류했다.
산청군은 개편에 따른 업무 공백을 없애고 정책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83명의 전보 인사와 48명의 신규 실무수습 임용 등 총 131명 규모의 대대적인 인사를 같은 날 단행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단순한 부서 명칭 변경이나 물리적 분과를 넘어 민선 9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것"이라며 "새로 정비된 조직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빠르게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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