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못 만났다' 두산 80억 이적생 얼마나 아쉬웠으면…"죄송한 마음이 진하게 남은 마지막, 최강 10번타자들 덕분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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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 LG의 경기. 2회초 1사 1,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때 두산 안재석의 송구 실책 때 박찬호가 베이스 커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 LG의 경기. 두산 박찬호가 1회초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죄송한 마음이 진하게 남은 마지막이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4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올 시즌을 마친 두산 베어스. 그 누구보다 헌신의 수비와 투혼을 보여주며 두산을 더 높은 곳으로 올리고자 했던 이적생 유격수 박찬호의 두산 첫 시즌도 그렇게 끝이 났다.

박찬호는 1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진하게 남은 마지막이다. 거둔 성적에 비해, 가진 능력에 비해 너무나 큰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라며 "내년 시즌엔 받은 사랑과 응원에 걸맞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긴 한 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를, 두산 베어스의 박찬호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했다. 최강 10번 타자들"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박찬호는 건대부중-장충고 출신으로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았다. 2019시즌부터 KIA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2024시즌 134경기에 나와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 타율 0.307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년 연속 수비상과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눌렸다.

그리고 2025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80억을 받는 조건으로 정든 KIA를 떠나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박찬호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 시즌 144경기 중 143경기에 나와 152안타 5홈런 54타점 85득점 33도루 타율 0.283을 기록하며 두산의 야전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친정 KIA를 만나기 위해, 또 두산을 더 높은 곳으로 올리기 위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그 누구보다 의욕을 가지고 준비했다. 경기 전에 박찬호는 "이 한 경기가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이기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한 경기만 하더라도 선수들에게는 큰 메시지가 될 것 같다. 이 순간들을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당장 이기는 거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 LG의 경기. 두산 박찬호가 1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회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고, 7회에는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보여줬으나 아쉽게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제 2027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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