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전체 고용률이 상승하고 취업자 수가 11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용 시장이 겉으로는 온기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면의 세대별 양극화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전체 고용을 굳건하게 견인한 반면 경제 활동의 주축이 되어야 할 20대 청년층 취업자는 17만명이나 급감하며 매서운 고용 한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2026년 9월 기준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는 2926만600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3000명 늘어난 규모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에서 64세 생산가능인구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0.6%를 기록했다.
구직난의 지표인 실업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9월 전체 실업률은 2.0%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 수 역시 60만명으로 집계되며 1년 전보다 3만4000명 감소했다.
고령층이 이끈 취업자 수…20대는 직격탄
전체 고용률은 올랐지만 세대별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3050 세대가 일자리 증가를 견인한 반면 청년층은 고용 시장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연령별 취업자 변동을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17만2000명이 폭증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8만1000명과 4만8000명씩 취업자가 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20대 취업자는 무려 17만명이나 급감했고 40대 취업자도 4만2000명 줄어들었다. 특히 15에서 29세 청년층의 고용 한파가 매섭다. 이들의 고용률은 44.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으며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6%포인트 치솟았다.
돌봄 수요 늘고 내수 침체는 지속
산업별 일자리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사회적 수요 변화와 내수 경기의 흐름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20만7000명이나 늘어나며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운수 및 창고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각각 5만4000명과 3만2000명씩 일자리가 생겼다.
반면 내수와 밀접한 업종은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9만7000명이 줄어들며 큰 타격을 입었다. 농림어업 종사자 역시 9만4000명 쪼그라들었고 교육서비스업에서도 5만3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종사상 지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25만3000명 늘어 고용 질은 다소 개선됐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8만1000명과 5만5000명씩 감소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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