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이번에도 가을야구 승리는 없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LG 트윈스와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곽빈은 올 시즌 두산을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27경기에 나와 11승 4패 평균자책 2.24 197탈삼진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탈삼진, 평균자책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LG전에서는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 1.96으로 강했다.
그러나 곽빈은 가을야구에서 강했던 적이 없다. 통산 와일드카드 3경기 1패 평균자책 9.64, 준플레이오프 1경기 1패 평균자책 6.75, 한국시리즈 2경기 1패 평균자책 4.76의 기록을 남겼다. 6경기 3패 평균자책 7.58에 불과하다.
하지만 1회에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박해민을 땅볼 처리했지만, 오스틴 딘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으며 시작했다. 와일드카드 통산 최다 피홈런 3개에, SK(現 SSG) 켈리(10점)을 넘어 와일드카드 통산 최다 자책점을 기록하게 된 선수가 되었다. 문정빈을 삼진으로 돌린 후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송찬의를 뜬공 처리했다.

2회에도 구본혁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포수 윤준호가 올라와 흐름을 한 번 끊었다. 신민재 타석. 신민재가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가 높게 떴고, 3루수 안재석이 이를 잡지 않았다. 일부러 놓친 뒤 3루로 던졌다. 그런데 박찬호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공이 향하면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늘리지 못했다.
무사 만루 위기 봉착. 그런데 곽빈은 대량 실점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홍창기를 삼구 삼진, 박해민도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그리고 1회 자신에게 홈런을 가져간 오스틴. 직구 6개를 연속으로 던졌고, 158km 강속구에 오스틴의 방망이가 헛돌아갔다. 곽빈은 포효했다.
3회 1사 이후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송찬의를 삼진, 구본혁을 1루 파울 플라이로 돌렸다. 4회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했다. 박동원 헛스윙 삼진, 신민재를 우익수 뜬공, 홍창기를 1루 땅볼로 돌렸다. 5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
1회 오스틴에게 투런홈런을 내준 걸 제외하면, 그에게 실점은 없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깔끔했다. 송찬의를 삼진,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탈삼진은 와일드카드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종전 케이시 켈리, 2020년 11월 2일 키움 히어로즈 1차전). 10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9km까지 나왔다.


하지만 승리는 없었다. 7회초 타선이 1점을 가져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타구가 박해민에게 잡힌 게 컸다.
그렇지만 제 몫을 다했다. 이제 타선이 해줘야 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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