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 구자욱 부상 이후 일주일, 삼성은 여전히 초긴장 상태…운명의 날 머지않았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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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의 핵이다. 구자욱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의 사기가 달라진다. 포스트시즌 역시 구자욱의 합류가 중요하다.

구자욱은 지난 9월 30일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병원 진료 결과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 0.5~1cm 손상 소견이 나왔다.

단순 근육이 아니라 힘줄 부상이다. 박진만 감독도 생소한 부위라 당황했다는 후문. 당연히 근육보다 회복이 더욱 중요하다.

삼성은 "우선 주사 치료를 실시한 뒤 2주 후 MRI 촬영 등 추적 검사 진행 후 일정 수립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 이후 일주일이 흘렀다. 현재 구자욱의 상태는 어떨까. 6일 박진만 감독은 "아직 상황이 업데이트 된 건 없다. 다친 시기부터 2주 후 재검을 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다. 재검을 했을 때 어떤 상태인지 상황을 보고 추후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구자욱이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구자욱이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검진 시점이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구자욱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약 일주일 정도 지난 뒤 부상 부위 붓기가 완벽하게 빠지면 검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있고 없고가 크다. 우리 팀에서,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구자욱의 쾌유를 바랐다.

실제로 구자욱의 유무는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4경기 156안타 15홈런 88득점 102타점 타율 0.371 OPS 1.039를 기록했다. 타율 1위, 타점과 득점 8위다. 사실상 생애 첫 타격왕을 사실상 확보했다. 르윈 디아즈 앞에 구자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삼성의 득점력이 달라진다.

무형의 가치도 상당하다. 구자욱은 팀의 주장이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구자욱이 삼성을 이끌고 있다. 심지어 2025시즌이 끝난 뒤 박진만 감독이 직접 주장 연임을 부탁했을 정도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말 2사 2.3루서 유격수 직선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구자욱(왼쪽)과 르윈 디아즈가 9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포옹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승률만 봐도 존재감이 보인다. 구자욱이 1군에 있는 동안 삼성은 75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승률로 환산하면 0.630이다. 삼성 시즌 승률(0.606)보다 높다. 반면 구자욱이 빠지면 8승 10패 0.444로 뚝 떨어진다.

이미 삼성은 구자욱 없는 가을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2024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구자욱은 주루 도중 왼 무릎 인대를 다쳤다. 삼성은 온갖 수단을 다해 구자욱을 한국시리즈에 내보내려 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치료 기간이 부족해 구자욱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시리즈 내내 삼성은 구자욱의 빈자리를 체감했다.

일단 올해 플레이오프는 25일 열린다. 한국시리즈는 11월 2일 개막이다. 구자욱은 건강하게 가을야구를 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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