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아이들 멤버 슈화가 첫 장편영화 ‘오래오래 행복하게’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초청작 ‘오래오래 행복하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펑이 피오나 롼 감독과 배우 슈화, 진선, 채범희, 프로듀서 클리퍼드 미우, 린한 장이 참석했다.
슈화가 연기한 키티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고민과 기대를 마주하는 인물이다. 슈화는 “저와 좀 다르지만 비슷한 영감을 공유하는 캐릭터”라며 “기대와 고민을 갖고 행복이 뭔지 찾아가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첫 영화라는 부담보다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가 컸다. 슈화는 “처음엔 많이 떨렸지만, 긴장보다는 기대가 많이 됐다. 첫 작품부터 큰 영화제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활동을 통해 무대와 카메라에 익숙했던 경험은 영화 촬영에서도 도움이 됐다. 그는 “카메라를 인식하는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다만 스크린에서는 미세한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펑이 피오나 롼 감독은 “사실 슈화는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카메라와 지낸 시간이 가족과 지낸 시간보다 길다고 생각했다”며 “이 영화와 키티를 선택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의 출발점에는 ‘행복’에 대한 질문이 있다. 감독은 “제 주변 많은 여성이 결혼, 출산에 대해 굉장히 고민한다. 똑똑하고 훌륭하게 일을 하지만, 삶의 중요한 질문 앞에서 방황한다. 두 자매를 통해 여성상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영화에서 말하는 행복이 단순히 밝고 긍정적인 감정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행복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다. 항상 긍정적인 게 아니라 행복에는 고민, 공포, 당황 등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는 장편 데뷔작 ‘아메리칸 걸’로 금마장 신인감독상을 받은 펑이 피오나 롼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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