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원태인이 10승을 못하다니…박진만의 분석은? "100% 아닌 상태로 시즌 치렀어"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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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원태인은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에이스다. 별명도 '푸른 피의 에이스'다. 그런데 올해는 에이스라 부르기엔 2% 부족하다.

7일 경기 전 성적은 25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4.55다. 이날 선발로 등판해 8승에 도전한다. 또한 3⅔이닝을 더 던지면 6년 연속 규정이닝 소화에 성공한다.

평균자책점과 승리 모두 원태인과 어울리지 않는다. 완봉을 해도 평균자책점은 4.28이다. 2020년(4.89) 이후 처음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또한 3년 연속 10승에 실패했다.

1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1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운'의 영향이 있어 보인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5.83→7.31)과 홈런 비율(1.08→0.39) 모두 지난 시즌보다 좋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도 4.36에서 3.45로 좋아졌다. 올해 평균자책점과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의 괴리(1.10)가 두 번째로 큰 투수다. 1위는 1.28을 기록한 제레미 비슬리. 다만 볼넷 비율(1.46→2.05)의 증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부터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다. 대표팀 가면서 많은 이닝을 던진 것 같다. 본인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시즌을 치르다 보니 본인도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원태인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굴곡근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1군 등판 시점도 4월 중순으로 늦었다. 시즌 내내 꾸준하기보단 기복이 컸다. 박진만 감독은 이를 부상 여파로 본 것.

1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3-2로 승리한 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진만 감독은 "쌓여있던 여파가 나온 것 같다. 몸 상태가 100% 아닌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다 보니 정상 구위도 안 나온 것 같다.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 올해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시즌을 발판으로 더 성장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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