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타당해" 이정후 트레이드설 왜 계속 언급되나…"K팝스타 외모의 이치로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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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보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논의가 뜨겁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 트레이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오가고 있다.

팬사이디드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담당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7일(한국시각) 이정후의 트레이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주장을 모두 살펴봤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3경기 149안타 10홈런 12도루 65득점 57타점 타율 0.276 OPS 0.724의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지난해(0.26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이 조금씩 하락, OPS는 지난 시즌(0.724)보다 약간 낮다.

타격을 준비하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이정후가 21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타격하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고점과 저점이 극명한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이정후는 2루타를 양산하는 안타 머신이었다. 지난해 드러난 약점을 완벽하게 극복한 모습이었다. 한때 타율 0.338까지 기록,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타격왕을 노리기도 했다. 6월까지 타율 0.316(291타수 92안타)으로 펄펄 날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7월부터 페이스가 급감했다. 이정후는 볼넷을 고르기보단 쳐서 나가는 스타일이다. 안타 생산이 줄어드니 저점이 보장되지 않았다. 7월 이후 성적은 타율 0.230(248타수 57안타)이다. 3할 타율은 순식간에 깨졌다. 그렇게 이정후는 시즌을 마감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는 많은 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그에게는 자신들만의 응원 구역이 있고, 타석에서 제대로 활약할 때면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라면서도 "자이언츠에는 이미 메이저리그 무대를 두드리고 있는 외야수가 많거나, 2026년에 빅리그 수준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외야수들이 많다. 여기에 이정후가 2026년 후반기에 정말 고전했고, 시즌을 타율 0.276으로 마쳤다는 점까지 더하면 그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금 더 강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이언츠는 그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과 K팝 스타 같은 외모를 가진, 어쩌면 다음 스즈키 이치로가 될 수도 있기를 기대하며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11억원) 계약을 안겼다"며 "탄탄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자이언츠가 기대했던 슈퍼스타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앞을 바라보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꾸준히 계약 규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계약 후반부에 대부분의 연봉이 몰려 있다. 또한 2027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정후가 옵트아웃으로 나가기 전, 확실한 대가를 받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반대급부가 명확하지 않다면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는 2년간 최소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외모와 플레이스타일에서 나오는 스타성도 발군이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마케팅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알려졌다.

매체는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내 직감으로는 이번 오프시즌에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다가오는 직장폐쇄를 둘러싼 온갖 이상한 상황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과연 이정후는 2027시즌을 어디서 보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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