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사회→양자경·판빙빙 글로벌 ★ 부산 집결…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제31회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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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김민하, 양자경, 판빙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부산 박로사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양자경, 판빙빙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렸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제31회 BIFF) 개막식이 개최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하가 맡았다.

이번 부국제는 한층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올해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A-list) 영화제로 공식 선정되며 칸, 베를린, 베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주요 영화제로 인정받았다.

공식 초청작은 59개국 247편이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까지 포함해 총 316편이 상영된다.

2026년 10월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조인성, 조여정, 설경구, 전도연, 이창동 감독(왼쪽부터)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민하를 비롯해 이희준, 심은경, 손석구, 정성일, 박지현, 류승룡, 박해준, 김혜자, 이선빈, 유재명, 옹성우, 정우성, 우도환, 조이현, 김재원, 강유석, 배강희, 현빈, 우도환, 조인성, 황정민,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 슈화(아이들) 등 국내 스타들부터, 양자경, 판빙빙, 나가야마 에이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알폰소 쿠아론, 허안화, 카사마츠 쇼 등 해외 스타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김민하는 안정적인 진행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홍콩의 허안화 감독이 까멜리아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까멜리아상은 영화산업에서 여성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허안화 감독은 "저에게 이 상을 준 BIFF와 샤넬 코리아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어느덧 80세가 되니 영화를 만드는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 부산에서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년 10월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사회자 김민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양자경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올라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양자경은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영화가 문화와 국경을 넘어 전달되는 방식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세월이 흘러 다시 부산에 오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이 끝난 뒤에는 김민하가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은 총 7명으로, 심사위원장 장이모우 감독을 비롯해 비간 감독, 이시카와 케이 감독, 정주리 감독, 쩐 티 빅 응옥 프로듀서,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배우 최희서가 위촉됐다.

이들은 13편의 경쟁부문 초정작 중 5개 부문 수상작(자)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작에게는 내년 개최되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2026년 10월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손석구와 최희서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이모우 감독은 "좋은 영화를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아시아 영화가 아시아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훌륭한 영화를 많이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감독 김종관)가 관객들 앞에 처음 공개됐다. 이 작품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한 카페를 스쳐 가는 네 쌍의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가 출연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 야외 무대인사, 아주담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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