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타니도, 2타니도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예상대로 포스트시즌 시작과 함께 좋은 타격감이 아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두근 부상 탓에 9월 일정을 사실상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를 남기고 복귀했으나 정상적인 스윙이 아니었다.

4~5일(이하 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2차전서 8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잘 맞은 타구가 거의 안 나왔다.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오타니의 몸 상태가 완벽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심지어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 벗어난 커터에 방망이를 내밀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MLB.com은 6일 오타니가 1~2차전서 8타석 중 5차례 초구에 반응했다고 정리했다. 정규시즌에도 초구 스윙률이 36.7%로 리그 평균 30.3%보다 높았다. 또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지켜보는 비율도 38.2%에 불과했다고 했다. 또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간 공을 지켜본 비율도 42.9%로 정규시즌 30%보다 높았다.
이런 데이터를 감안하면 오타니가 스트라이크존을 다시 성공적으로 정립해가는 과정으로 봐도 될 듯하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대로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을 쳐서 범타로 물러나기도 했지만 말이다. 하루 쉬고 치르는 7~8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원정 3~4차전서는 더 좋은 타격이 기대된다.
오타니는 당장 7일에 159승 좌완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상대한다. 세일은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선발, 3차전 불팬으로 출격해 에너지가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틀랜타로선 적지에서 1승을 챙겼고, 3차전서 세일을 앞세워 시리즈 전체 리드에 도전한다.
오타니의 타순이 관건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은 오타니를 그대로 2번타순에 둘지, 아니면 타순을 더 내릴지 고민해봐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난 타순 변경에 열려 있다. 내가 그렇게 한다면 왜 그런지 설명하기 위해 오타니와 당연히 대화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결국 내가 그와 나누는 대화는 팀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다. 그는 전적으로 그 결정에 따랐다”라고 했다. 1~2차전서 1번이 아닌 2번타자로 쓴 것도 역시 오타니와 미리 대화를 통해 결정한 것이었다는 의미다.

그만큼 다저스에 7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운명의 한판 승부다. 1승1패서 3차전을 내주면 벼랑 끝에 몰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내세운 팀이 타선 부진으로 디비전시리즈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세일을 무조건 공략해야 하고, 오타니의 타순은 매우 중요한 결정사항이다. 어쩌먄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간 오타니를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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