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동원그룹이 국내 1세대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를 추진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지난 22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참존의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인수 주체는 식자재 유통 계열사 동원홈푸드다.
공개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으면 법원 허가를 거쳐 최종 인수가 확정된다. 인수 금액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으며, 동원 측은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참존은 지난 6월 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며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인수 참여를 검토했던 전략적 투자자들의 본입찰 참여는 성사되지 않았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청개구리’ 마스코트와 콘트롤크림 등으로 알려진 1세대 화장품 기업이다. 1990년대 국내 화장품업계 매출 3위까지 올랐지만 사업 부진과 경영권 분쟁 등을 겪으며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인수가 확정되면 2024년 3월 김남정 회장 취임 이후 동원그룹의 첫 외부 기업 인수합병(M&A)이 된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인수해 기존 계열사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08년 인수한 미국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가 대표적이다. 스타키스트는 현재 미국 참치캔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K-뷰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도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2026년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동원은 참존의 화장품 연구개발(R&D) 역량과 생산시설, 제조 노하우 등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존 제조·포장·물류 계열사와 연계해 화장품 사업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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