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연어 실증 성공" GS건설, 수처리 기술로 스마트양식 플랫폼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GS건설(006360)이 건설·환경 분야에서 축적한 수처리 기술을 육상양식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서양연어를 실제 육상시설에서 생육하는 실증을 마치면서 단순 생산을 넘어 수처리와 생육관리, 시설운영을 아우르는 육상양식 기술·운영 기반을 확보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부산 기장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추진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 운영을 마치고, 30일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실증에서는 대서양연어 발안란 입식부터 부화, 치어와 스몰트, 성어 생육을 거쳐 수질관리와 출하 준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했다.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육상양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했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사실 GS건설이 육상양식 사업에 진출한 출발점은 기존에 보유한 수처리 기술이다. 이를 새로운 사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2020년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하고,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 바 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는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이하 RAS)과 ICT 기반 스마트양식 기술을 적용했다. RAS는 양식에 사용한 사육수를 여과 정화해 재사용하면서 수온과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고도 수처리 기술 'ZWC(Zero Water Concept)'도 적용해 사육수 재이용률을 최대 99%까지 높였다.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2023년 '순환여과 양식시설 및 순환여과 양식시설의 원수처리방법', 2025년에는 '담수화 양식시설 및 담수화 양식시설의 담수화처리방법' 특허도 취득했다. 

육상에서 대서양연어를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한 환경 제어 기술도 실증했다. 대서양연어는 수온과 염도, 용존산소량, 유속, 수질 등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냉수성 어종이다. 특히 여름철 국내 연안 수온이 높아지는 환경에서는 정밀한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에코아쿠아팜에 따르면, 냉각장치와 정밀 온도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여름철에도 수온을 연어 생육에 적합한 12~16도로 유지했다. 

ICT 기술을 활용한 운영 자동화도 병행했다. 센서를 통해 설비 데이터를 수집·기록·분석하고 자동제어하는 SCADA 시스템으로, 양식장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장치를 자동 제어하도록 했다.

수중카메라를 활용해 연어 성장 상태에 따라 다음 생육환경으로 옮길 시점을 판단하는 기술도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GS건설이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건 연어 생산 경험이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수처리와 수질관리부터 생육환경 제어,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모든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를 실제 시설 운영을 통해 축적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육상양식 시설을 직접 가동하면서 기술별 성능 외에도 생육 단계에 따른 운영 데이터를 함께 확보한 만큼 향후 다른 육상양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모든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라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을 계기로 GS건설 육상양식 사업도 기술 개발 단계에서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로 한 걸음 이동했다. 향후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다른 양식시설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지가 사업 확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GS건설은 2020년 설립한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사업자로 참여했다. 

2024년 12월 준공 이후 대서양연어 양식에 돌입했으며, 연간 최대 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조성됐다. 올해 말부턴 본격 출하가 예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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