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힐리어드 게 섯거라! 오스틴 이제 홈런 친다? 출루율 '0.567'의 비밀…"홈런 욕심 있으면 쳤겠죠"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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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오스틴이 2회말 1사에서 김정민의 내야 뜬공을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2026시즌 홈런왕은 3파전이다. 김도영(KIA 타이거즈·41호), 오스틴 딘(LG 트윈스), 샘 힐리어드(KT 위즈·이상 39호)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오스틴이 앞서 나갈 기회가 있었다. 바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김도영은 야구 대표팀에 차출, 14일부터 28일까지 리그에서 빠졌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오스틴은 홈런을 치지 못했다. 힐리어드가 5홈런을 몰아치며 홈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LG는 한 번도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팀이다. 올해가 첫 홈런왕을 배출할 수 있는 적기다.

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점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2026년 9월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1회말 1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9일 경기 전 염경엽 감독에게 물었다. 순위가 확정된다면 오스틴의 기록을 밀어줄 의향이 있을까. 사령탑은 "아니다. 그렇게 해준다고 절대로 되지 않는다. 야구가 그렇게 쉬우면 다 (홈런을) 칠 것이다. 칠 거면 진작 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보경이 와서 좀 나을 것이다. 볼넷이 줄 것이다. 문보경이 뒤에 있는 것과 송찬의가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찬의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가 생각하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 찬의가 뒤에 있으면 오스틴과 승부를 안 한다. 문보경이 있어야 그나마 오스틴과 승부한다"고 했다.

실제로 오스틴은 아시안게임 기간 7경기에서 9볼넷을 골랐다. 출루율은 0.567이다. 볼넷 1위, 출루율 3위다. 순수 출루율(출루율-타율)은 0.289로 전체 1위다. 오스틴을 제외하면 순수 출루율 0.2를 넘긴 선수조차 없다. 오스틴이 집중 견제를 받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LG 오스틴이 8회말 1사 1,2루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염경엽 감독은 "홈런에 대한 욕심이 있으면 쳤겠죠. 그런데 안 치잖아요. 타석에서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홈런왕에 대한 열망이 강하면 볼넷으로 내보낼 때 무너진다. 쳐야 홈런이 되는 거니까. 그런데 오스틴은 공격적이지 않다. 그냥 거르는구나 생각하고 야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사실 걱정을 엄청 했다. 그런데 자기 야구가 이렇게 정립이 되어 있으면, 자기 야구를 하다 타이틀을 따는 거다. 그 타이틀을 쫓아가서 따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내 야구가 무너지지 않는다. 그게 오스틴의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4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박해민과 환호하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한편 오스틴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홈런이 없다.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도 4타수 1안타로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문보경도 페드로 아빌라에 눌려 4타수 1안타를 쳤다. 염경압 감독의 말대로 곧 홈런포를 신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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