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민평가위원회, 민선9기 공약 평가…62건 전면 재정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하동군이 민선 9기 출범 3개월 만에 62개 공약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실현 불투명한 사업을 과감히 털어내는 '공약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공약 달성률이라는 겉치레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한정된 예산과 행정력을 군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집중 투입하기 위함이다.

하동군은 '민선 9기 군수공약 군민평가위원회'를 열고 공약 조정 및 제외 안건을 상정해 본격적인 심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의는 지난 7월 출범 직후부터 17개 전 부서가 진행한 3개월간의 사전 검증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군은 각 사업의 정책 타당성은 물론 갈수록 위축되는 지방재정 여건과 실제 행정 추진 가능성을 현미경 검증했다. 

그 결과 재정적·구조적 한계로 정상 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억지로 유지하기보다 과감히 제외하거나 현실에 맞게 사업 규모를 축소 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회의에 참석한 군민평가위원들은 당초 공약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정책의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군민이 직접 참여해 비현실적인 사업을 솎아내고 꼭 필요한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하동군은 이번 정비를 계기로 '군민의 삶이 먼저인 하동'을 기치로 내걸고 △열린 소통 △지역경제 활성화 △스마트 성장 △맞춤형 복지 △청정 웰니스 등 5개 핵심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선심성 사업에 낭비될 뻔한 예산과 인력을 군민 생활과 직결된 주거·교통·일자리 개선에 전면 재배치한다는 구상이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군민평가위원들의 가감 없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공약을 완성하겠다"며 "말보다 구체적인 실천과 행동으로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이날 도출된 군민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해 민선 9기 최종 공약을 확정한 뒤, 사업별 세부 실행 계획과 분기별 추진 상황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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