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7월의 첫날 밤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사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인도로 차량이 돌진해서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https://www.pointe.co.kr/news/photo/202407/25771_35626_533.png)
주변 식당가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또는 식사를 마친 뒤 귀가하려고 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간대인 이날 오후 9시27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BMW, 소나타 등 차량을 차례로 친 후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인 시청역 인근 교차로인데다,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 여럿을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오고선 일방통행인 서울 중구 세종대로 18길을 역주행했고 정주행하던 BMW, 소나타 등 차량을 차례로 친 후 인도를 덮치고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 등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https://www.pointe.co.kr/news/photo/202407/25771_35628_714.png)
목격자들은 당시 큰 소리가 연달아 났고,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횡단보도 앞 시민들과도 충돌했다고 전했다.
당초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으나 심정지로 이송됐던 3명이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9명은 일대를 지나던 행인으로 30대~50대 남성이었다. 30대가 4명, 40대가 1명, 50대가 4명이었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이다. 중상자를 비롯해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최초 확인된 사망자 6명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3명 중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 나머지 1명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내 숨졌다.
![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어젯밤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 고인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https://www.pointe.co.kr/news/photo/202407/25771_35627_610.png)
한편, 사고 차량 운전자인 남성 A(68)씨는 현장에서 검거됐고, 우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졌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으나 목격자들은 급발진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급발진이면 차량이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까지 주행이 이어져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 상태를 비롯해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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