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3·30·100은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5년만에 이것은 다 왔다, 3위 도약 이끌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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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출루 후 주루를 준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30-100은 쉽지 않지만…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은 9월 들어 다소 주춤하다. 16경기서 타율 0.263 4홈런 12타점이다. 6~7월에 한창 맹타를 휘둘렀던 페이스는 아니다. 그래도 시즌 127경기서 타율 0.294 28홈런 89타점 69득점 OPS 0.907이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출루 후 주루를 준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득점권타율 0.339에,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140.4로 리그 7위다. 최근 팀이 이길 수 있는 결정적 찬스를 몇 차례 놓치긴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2023~2025년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그런 나성범은 조금 더 힘을 내면 3할-30홈런-100타점이 가능하다.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2014년, 123경기서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NC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2020년, 130경기서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115득점을 더해 생애 첫 3-30-100-100을 달성했다.

KIA 시절에는 이와 같은 영광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6년 150억원 FA 계약을 맺고 144경기 모두 나간 2022시즌에도 타율 0.320을 쳤으나 21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으나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지난 3년간 58경기, 102경기,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는 KIA가 치른 131경기 중 단 4경기에만 결장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좌완 선발일 때 빠진 케이스였다. 모처럼 부상 없이 건강하게 치르는 시즌이다.

나성범이 잔여 13경기서 2홈런을 추가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건강한 몸으로 풀타임을 뛰면 30홈런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는 시즌이다. 좀 더 페이스를 올리면 100타점은 몰라도 3할도 가능하다.

또 KIA는 LG와 3위 싸움의 클라이맥스에 돌입했다. 기왕이면 LG와의 5경기서 홈런과 장타를 터트리면 팀도 좋을 듯하다. 김도영과 박재현이 없는 현재, 헤럴드 카스트로와 함께 팀 타선의 중심을 더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조정득점생산력 탑10에 나성범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없다. 물론 리그에 나성범보다 나이 많은 선수가 몇 없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30대 후반에 이 정도의 성적이면 부활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리 건강을 되찾으니 수비력도 지난 1~2년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범호 감독이 간혹 지명타자를 못 맡겨줘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나성범의 6년 150억원 계약은 2027시즌에 막을 내린다. 이후 행보는 결국 2027시즌의 성적이 중요할 전망이다. 올해 건강한 몸으로 어느 정도 자존심 회복을 했으니, 내년에도 최소한 이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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