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화 다시 159엔대…美 30년물 국채금리 22년 만에 최고
일본 엔화 가치가 다시 달러당 159엔대까지 떨어지며 약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25일 NHK에 따르면 24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9엔대까지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15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엔화 약세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23일 발표된 미국 기업 경기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10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달러를 사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도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 수요를 끌어올렸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재정 악화 우려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5.49%대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약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미국과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붉은 누룩’ 사태 고바야시제약, 5000억엔 규모 비상장화 검토
일본의 대표 생활용품·제약회사 고바야시제약이 ‘붉은 누룩’ 건강기능식품 피해 사태 이후 경영 안정을 위해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여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계 투자펀드 일본산업추진기구와 영국계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는 고바야시제약의 주식을 인수해 회사를 비상장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바야시제약의 지난 2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93억엔으로, 실제 인수가 추진될 경우 전체 거래 규모는 약 5000억엔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움직임은 2024년 발생한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기능식품 피해 사태와 관련이 있다. 당시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들에게 건강 이상이 발생하면서 회사의 품질관리와 경영 책임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사태 이후 창업가 출신인 고바야시 가즈마사 회장과 고바야시 아키히로 사장이 물러났지만, 두 사람은 각각 특별고문과 이사로 회사에 남아 있다.
여기에 지분 14%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행동주의 투자자가 창업가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바야시제약은 비상장화를 통해 시장 변동의 영향을 줄이고 장기적인 경영 정상화와 재발 방지 대책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증시 동향 (9월 24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04포인트, 0.76% 오른 6만5513.99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증시가 연휴로 휴장한 사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흐름을 이어받아 어드반테스트와 이비덴 등 반도체·전자부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중 한때 6만6249.11까지 오르며 6만6000선을 회복했지만,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075%로 약 30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데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TOPIX는 0.39% 하락해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61포인트, 0.31% 내린 5만1349.9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장기금리의 고공행진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 안팎까지 오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고, 주요 지수는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S&P500 지수는 1.90포인트, 0.02% 내린 7704.13으로 사실상 보합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3.34포인트, 0.01% 오른 2만6939.37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로 인한 휴장.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