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는 결선용, (홈런 한 방)칩니다” 꽃범호 예언, KIA 슈퍼스타 마음 꿰뚫어본다…韓 AG 5연패 이끈다[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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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도영이는 결선용. 올라가면 칩니다.”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23)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오프닝라운드에서 12타수 3안타, 타율 0.250에 그쳤다. 대만전, 홍콩전, 태국전 모두 1안타씩 쳤다. 대만전서는 리드오프로 나가 단타성 타구에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홍콩전, 태국전은 익숙한 3번타순으로 갔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안 좋아 보였다. SBS 이대호 해설위원은 23일 태국전 첫 타석에서 스윙하는 걸 보고 “타이밍이 늦다”라고 했다.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는 생각에 타이밍이 늦다고 했다. 태국 투수들 공이 느린데도 타이밍이 늦다는 건, 컨디션이 확실히 안 좋다는 증거다.

주장 노시환도 이미 상무전 이후 김도영, 김주원 등 몇몇 선수의 타격이 빗맞는다며, 선수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코뼈 부상과 수술 이후 갑자기 실전이 줄어들면서 타격감이 자연스럽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은 대회 시작과 함께 살아났지만 김도영은 아직이다. 또 김도영은 태국전 첫 타석에서 땅볼을 치고 1루에서 1루수와 충돌할 뻔했고, 피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세게 밝은 뒤 넘어지기도 했다. 그 와중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프닝라운드를 꼼꼼하게 봤다는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심리를 꿰뚫고 있었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한번, 하나(큰 것)를 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 페이스가 별로 안 좋으니까 홈런을 하나 쳐서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지금 자기 타이밍에 안 걸린다”라고 했다. 이대호 위원의 분석과 궤를 함께한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 특유의 슈퍼스타 기질을 믿었다. 결국 김도영은 김도영이라는 뜻이다. 그는 “지금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데 준결승 가고, 슈퍼라운드 올라가서 결승까지 가면 그때 잘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잘해줘야 된다. 그때 페이스 딱 맞춰서 하나 치지 않을까. 그렇게만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범호 감독은 간략하게 정리했다. “(박)재현이는 예선용, 도영이는 결선용(슈퍼라운드, 순위결정전). 도영이는 올라가면 칩니다”라고 했다. 한국은 24일 하루 쉬고 25일 일본, 2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를 갖는다. 27일에 동메달 결정전 및 결승이 열린다. 김도영이 남은 3경기서 해줘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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