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비상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쓰러졌다.
아쿠냐 주니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 아웃.
두 번째 타석에서 사달이 났다. 팀이 1-0으로 뒤진 3회 주자 없는 2사. 아쿠냐가 자신의 파울볼에 왼쪽 다리를 맞고 쓰러졌다. 아쿠냐는 매우 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결국 대타 브루어 히클런과 교체됐다.
이날 애틀랜타는 0-3으로 패했다. 단순한 패배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아쿠냐는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지난 2019년 애틀랜타와 8년 1억 달러(약 1359억원)의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41홈런 37도루로 잠재력을 만개했다. 그리고 2023년 41홈런 73도루로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104경기 102안타 20홈런 20도루 60득점 55타점 타율 0.259 OPS 0.814를 기록 중이었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딛고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X-레이 검사와 CT 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구단도 단순한 왼쪽 정강이 타박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월트 와이스 감독은 "내일 몸 상태가 어떤지 지켜보겠다. 아플 것이다. 분명히 이 시기에는 조심하는 쪽을 택할 것"이라면서 "아쿠냐 주니어는 공을 워낙 세게 때리기 때문에 발과 다리에 맞는 파울 타구는 보통 사람의 것과 같지 않다. 공이 그의 배트에서 워낙 빠르게 튀어나오기 때문"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아쿠냐 주니어의 몸 상태가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정규시즌은 오는 28일 마무리된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압도적 1위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만큼 아쿠냐가 건강히 돌아와야 한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2021년 아쿠냐 없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아쿠냐는 그해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오른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알렉스 앤소폴로스 야구 운영 사장은 대체 자원을 영입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면서 "애틀랜타가 올해 아쿠냐를 대체할 시간이 없다는 것, 그리고 최근 몇 주 동안 그가 보여준 뛰어난 생산력을 대체할 능력도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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