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1루수가 왜 거기 있었는지."
KIA 타이거즈 팬들은 물론 한국 야구 팬들의 가슴이 순간 철렁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태국과 예선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1회였다. 첫 타석에 땅볼을 치고 1루로 향할 때, 1루수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한국에 오기 직전에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기에, 순간 충격이 있을 수도 있었을 터. 다행히 김도영은 훌훌 털고 일어나 남은 경기도 소화했다. 2회에는 볼넷, 4회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난 아무렇지도 않다. 1루수와 부딪히는 상황이었는데, 왜 거기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지만, 상대적으로 약체인 나라들을 상대로 타율이 썩 좋다고는 볼 수 없다. 3경기 모두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도 빠지지 않고 나갔다.
김도영은 "솔직히 치기 어려운 공은 아니니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야 슈퍼라운드에 좋은 느낌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 싶어 끝까지 했다. 투수들의 공이 느리다 보니 오히려 치기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예선을 3연승으로 마친 한국은 이제 하루 휴식 후 슈퍼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일본,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은 "슈퍼라운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그때는 조금 더 집중해서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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