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국내 바이오·의료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주요 의료혁신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달 미국 존스홉킨스 테크놀로지 벤처스(JHTV)와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 관계자들을 잇달아 초청해 국내 바이오·의료기업과 미국 연구·임상·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4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6 Korea-JHTV Bio Partnering Day’에서는 존스홉킨스대와 국내 기업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JHTV의 폴 은칸사 수석이사와 대니얼 캐러비엘로 이사는 존스홉킨스의 기술사업화 체계를 소개하고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반응 분석, 의료영상·인공지능(AI), 액체생검 등 한국 기업과 진행 중인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연구성과를 미국 의료현장에서 검증하고 공동개발로 연결하기 위한 임상·연구 인프라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 17일 열린 ‘Korea-TMC Bio Partnering Day’에서는 미국 시장 진입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데이비드 맥도너 TMC 이노베이션 팩토리 EIR은 미국 투자 유치와 시장 진출 과정에서 시장 수요와 보험급여 가능성, 지식재산권, 현지 법인구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전략 등을 사전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아나 터틀 TMC 디렉터는 휴스턴 의료·생명과학 클러스터와 TMC 이노베이션 팩토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료제·의료기기 창업 지원 프로그램, 벤처펀드, 해외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국내 기업들도 행사에 참여했다. JHTV 행사에는 에이뮨링크, 제놉시, 일릭사파마텍, 아라레연구소 등 4개 기업이 참여해 면역 프로파일링, 액체생검, 약물전달, 수술용 감마카메라 기술 등을 소개했다.
TMC 행사에는 에이뮨링크, 온코크로스, 사이알바이오, 체크메이트 테라퓨틱스, 제놉시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연구개발 성과와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해외 기관 관계자와 국내 연구자·기업 간 개별 파트너링도 진행됐다. 참여 기업들은 미국에서 필요한 연구·임상 협력과 기술검증,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연구 등 후속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의료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특허전략개발원 IP-TLO 얼라이언스 글로벌 마케팅 분과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H+TLO 네트워크 주도기관을 맡고 있다.
김학준 고려대 의학연구처장은 “연구성과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사업화로 이어지려면 기술개발 초기부터 연구·임상·투자·사업화 분야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 해외 혁신기관을 연결해 공동연구와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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