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벌벌 떨었다' 국제대회에서 157km KKKKKKKKK 노히터에도, 아직 마음의 짐 있다…"3년 전 아쉬움? 한 경기로 안 된다" [MD오카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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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훈련을 위해 더그아웃으로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곽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홍콩과 예선 1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한 경기로 안 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은 호투에도, 그때의 미안한 마음을 털어내지 못했다. 금메달을 따고 난 후에 환하게 웃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빈은 지난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대만과 예선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그야말로 압도했다는 말이 맞다. 최고 구속 157km. 2회에는 류지홍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오류겠지만, 전광판에 164km가 찍힐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3회 가오위웨이, 5회 천민츠에게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면 대만 타자들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덕분에 한국도 5-0 완승을 거두며 대회 5연패를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곽빈은 "언제나 대표팀의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신중하게 최선을 다해 던졌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9월 9일(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거의 2주 만에 던지는 경기라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었다. 최대한 빨리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하고, 타자들이 무엇을 노리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했다. (조)형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형우가 많이 도와줬다"라고 미소 지었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

157km, 그러나 그는 구속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볼넷 2개를 내준 게 아쉬웠다.

곽빈은 "구속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커맨드에 더 신경 쓰는 편인데, 불필요한 볼넷을 한두 개 정도 준 게 아쉽다"라며 "예전에는 볼넷이 나오면 급해지는 성향이 있었다. 이번에는 호흡에 신경 쓰려고 했다. 엊그제 이곳에서 피칭했을 때 힘이 많이 들었다. 이번에는 호흡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곽빈은 3년 전 2022 항저우 대회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당시 담 증세가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힘 한 번 쓰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러나 그는 "이번 한 경기로는 안 된다. 대표팀은 무조건 우승해야 하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잘 던지게 된다면 그때 마음껏 이야기하겠다"라며 "다음 등판 일이 정해지면 그때도 다시 잘 준비하겠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회복도 잘하고 준비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곽빈과 문보경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마이데일리

끝으로 "많은 팬분들이 일본까지 오셨는데 너무 힘이 됐다. 10개 구단 팬분들이 일본까지 오셔서, 모두 하나로 뭉치셨다. 모두가 함께 응원해 주시는 게 정말 새로웠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파이팅 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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