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국계 동료, 천금의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2096억원 3루수 돌아오면 어쩌려고, 눈에 안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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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컴(가운데)이 8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천금의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야수진에 젊은 선수가 대거 유입됐다. 개막전 선발라인업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이정후(28)밖에 없다. 엘리엇 라모스(뉴욕 양키스)는 팀을 떠났다. 맷 채프먼,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등 몸값 빅3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워크오프 히트를 때리는 위트컴(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사이 기회를 받은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셰이 위트컴(28)이다. 위트컴은 2024년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에서 뛰었다. 올해도 73경기서 타율 0.274 9홈런 52타점 OPS 0.758을 기록했다.

그러나 휴스턴에 콜업돼 17경기서 타율 0.130 2홈런 5타점 OPS 0.558에 그치자 지명할당 처분을 받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웨이버 클레임을 받아 이적했다. 이적 직후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로 내려갔다가 곧바로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리빌딩 모드이기 때문에, 위트컴에게도 기회였다. 한국계 멀티내야수 위트컴은 그렇게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이정후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나 이정후와 위트컴의 입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위트컴은 26경기서 80타수 15안타 타율 0.188 2홈런 6타점 OPS 0.507로 부진하다. 2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도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다저스 선발투수 에밋 시한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5회에는 시한의 95.5마일 하이패스트볼이 ABS 밖으로 벗어났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에는 상대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2안타 이후 다저스 3연전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제 정규시즌은 일주일 남았다. 내년을 슬슬 준비해야 하는 상황. 위트컴이 그렇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다면, 내년 입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매체들은 현재 대부분 야수가 트리플A로 돌아가거나 팀을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연하다. 어쨌든 3루만 해도 6년 1억5100만달러(약 2096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맷 채프먼이 돌아온다.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역시 마찬가지다. 샌프란시스코는 빠른 시일 내에 포스트시즌 복귀를 원한다. 이정후를 비롯해 기존 코어 전력을 무너뜨릴 가능성은 낮다.

셰이 위트컴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위트컴은 과연 올 시즌 후 어떻게 될까. 입지가 위태로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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