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브이엠, 스페이스X 엔진 고도화 '수혜'…글로벌 초합금 핵심 공급망 선점 '주목'

프라임경제
"고부가 단조 공정까지 수직계열화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창사 이래 최대 수주잔고"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1일 에이치브이엠(295310)에 대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 중에 있는 가운데,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단순 금속업체가 아닌 고부가 소재 공급망으로의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약 416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용 최첨단 단조설비 신규투자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로, 자기자본의 약 38%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설비 증설보다는 기존 용해, 소재 생산 역량에 우주항공용 단조 공정까지 생산 밸류체인을 대폭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치브이엠은 2026년 6월 우주발사체용 수퍼 알로이(Super Alloy) 및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연이어 2건 체결했으며, 두 계약 규모는 약 244억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의 로켓 대형화와 엔진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온·고압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초합금 및 고청정 소재에 대한 중요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관련해 "이번 3공장 증설에 대한 부분은 기존 수주 증가 수준이 아닌 생산 CAPA 부족의 가능성에 선제적 대응으로 판단된다"며 "대규모 단조설비 투자와 향후 우주항공 매출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이치브이엠과 스페이스X의 연결고리에 대해 단순 발사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구조에서 진일보된 접근과 해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한 "동사의 경쟁력은 용해·재용해·단조·완성 소재 밸류체인이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주항공용 니켈계 초합금은 작은 편차에도 금속 피로도 증가에 따른 사고를 초래할 수 있어 고청정도와 균일한 미세조직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요리로 비유하자면 레시피에 대한 차별화된 강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단순히 CAPA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닌 특수합금 소재를 바탕으로 우주항공을 비롯해 타산업 단조 및 부품 공급 단계로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소재 국산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주산업 외 2027년 글로벌 탑티어(Top-Tier) 가스터빈 블레이드 업체에 양산 물량 공급과 더불어 방산 무기 신소재 공급까지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주잔고 및 실적과 관련해서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스타십 발사 횟수가 약 15회, 30회, 50회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랩터 엔진의 신규 생산은 최소 500기에서 최대 2500기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신규수주는 2029년까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2분기 말 동사의 우주 수주잔고는 약 499억9000만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 중이며, 고마진의 우주항공 소재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과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

끝으로 "동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81.0% 늘어난 1204억원, 21.0% 성장한 181억원으로 가파른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순이익은 현 주가 기준에서 전환사채(CB) 평가손익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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