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가수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을 둘러싼 의혹에 다시 한번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014년부터 수차례 구원파 연루설을 부인해 온 그는 이번에는 모임의 교리와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사이비 종교’ 의혹에 선을 그었다.
19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박진영 씨 교회 무슨 파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박진영은 “여기 오신 분들 중 대부분은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말리셨을 것”이라며 “저희가 의외로 족보가 없는 교회가 아니다. 근본이 있고 확실히 족보가 있는 교회”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 이단이래”, “거기 무슨 파래” 등의 말을 들었을 것이라며 “어떤 교회의 교리와 교파를 구분하려면 영생에 관해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요한복음 5장과 6장, 12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교단 출신 신도들이 모여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진영은 “우리 교회에는 천주교 출신, 장로교 출신, 침례교 출신, 신천지 출신도 다 있다”며 “신천지 출신이 있다고 해서 우리 교회가 신천지인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옛날에 통일교 계열에서 만든 음료수를 정말 좋아했다. 그걸 마신다고 제가 통일교인은 아니다”라며 특정 종교 출신 신도가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 모임 전체의 성격을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첫열매들 교회의 교리에 대해서는 “영생은 회개한 사람들에 한해 선물로 받는 신비하고 완전한 믿음을 통해 얻는다고 가르친다”고 밝혔다.

박진영을 둘러싼 종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그의 아내가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원파 연루설이 처음 크게 불거졌다. 당시 일각에서는 구원파 자금이 JYP엔터테인먼트에 유입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불법 자금 유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박진영 역시 자신의 종교와 회사 경영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2018년 다시 확산했다. 당시 한 매체가 박진영이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구원파 관련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고 보도하면서다. 해당 모임에는 배우 배용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박진영은 즉각 “구원파 조직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비용을 부담해 장소를 빌렸고, 성경을 공부하는 지인들과 모였을 뿐이라며 “속칭 구원파 모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의혹을 제기한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직접 성경 강의를 공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박진영은 같은 해 기자들을 초청해 자신의 복음 집회를 공개했고, 특정 교단이나 종파에 소속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2020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관련 의혹을 재차 해명했다. 당시 그는 “제가 어떤 종교 단체와 관련된 것처럼 보도됐는데 전혀 아니었다”며 “어느 조직과도 관련 없는 지인들로만 구성된 성경 스터디 모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도 취재해 보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정정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속한 종파를 묻는 말에는 “종파가 없다. 아직도 우리끼리 하는 성경 스터디”라고 답했다.
그러나 박진영이 강연과 유튜브 등을 통해 성경 공부 활동을 꾸준히 공개하면서 모임의 정체성을 둘러싼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종교 단체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첫열매들 교회의 교리와 교파를 직접 설명하며 한층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셈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