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길었던 경기였으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6-6 무승부를 거뒀다.
두팀 순위 변화는 없다. 5위 두산은 65승 5무 60패, 최하위(10위) 키움은 45승 4무 84패가 됐다.
키움이 기선제압했다. 2회초 박찬혁이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0호)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유니오 세베리노가 키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솔로포(시즌 4호)를 쳐 한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3회말 안재석과 김민석이 연달아 적시 2루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키움은 다시 따라붙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맷 데이비슨이 솔로홈런(시즌 20호)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은 7회말 깨졌다. 두산은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찬호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다시 치고 나갔다. 계속된 찬스에서 안재석과 양의지가 적시타로 화답해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키움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8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박찬혁 배트가 다시 한 번 매섭게 돌았다. 그는 두산 '필승조'이자 4번째 투수로 나온 김택연을 상대로 승부를 또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3점 홈런(시즌 11호)를 쳤고 6-6이 됐다.
두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시즌 48번째)에 들어갔는데 11회초·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찬형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두산은 1사 2루에서 대타 류승민과 후속타자 박지훈이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잭로그는 4.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 알칸타라는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두산 타선에선 안재석이 2루타 2방을 포함해 3안타, 세베리노가 솔로포 포함 2안타, 박찬호도 2안타로 활약했다. 키움 타선에선 박찬혁이 맹활약했다. 그는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점을 쓸어담았다. 케스톤 히우라도 3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4시간 20분이 소요됐고 입장 관중은 1만8704명이다.
두산은 19일부터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원정 2연전을 갖는다. 키움은 당일(19일) 경기 일정은 잡혀있지 않고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9일 두산은 최승용,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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