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큐브가 개관 26주년을 맞아 극장의 핵심 인프라인 영사 및 음향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17일 전했다.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관객에게 창작자의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최신 4K 레이저 도입...입체 음향으로 몰입도 제고
씨네큐브는 기존 장비를 최신 사양의 4K 레이저 영사기로 전면 대체하고 스크린도 새로 깔았다. 명암 표현력이 대폭 향상되어 예술영화 특유의 어두운 명암비나 미세한 색감 차이까지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음향 시스템 역시 한 단계 진화했다. 중·저음역대 표현력이 뛰어난 신형 스피커를 추가 배치해 대사 전달력을 높이고, 영화 속 음악과 효과음이 상영관 전체를 입체적으로 감싸도록 세팅을 마쳤다.
흥행 대표작과 서울 유일 '필름 상영'으로 기념 기획전
시스템 교체를 기념하는 특별 상영으로 씨네큐브가 직접 수입·배급해 누적 관객 14만3238명을 모은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를 오는 30일까지 정기 상영한다. 새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명곡 LP 사운드의 깊이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내달 5일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명작 〈그을린 사랑〉을 단 하루 특별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디지털이 아닌 35mm 필름으로 상영된다. 현재 서울에서 필름 상영이 가능한 상업·예술극장은 씨네큐브가 유일하다. 관객들은 최신 레이저 기술의 선명함과 함께 필름 특유의 질감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씨네큐브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좋은 영화를 가장 완벽한 환경에서 제공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영화관의 본질을 지키며 관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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