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MBC 유도 해설위원 조준호가 쌍둥이 동생 조준현 때문에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형택, 이혜정, 조준호, 미나미가 출연하는 ‘나고야-호!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조준호는 평생을 단짝처럼 붙어 다니던 쌍둥이 동생 조준현과의 깜짝 독립 소식을 전한다. 최근 조준현이 인천 송도에 새 체육관을 오픈하며 자연스레 물리적 거리를 두게 된 것. 유년기부터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고 결혼식과 신혼여행은 물론, 노후 실버타운 입소까지 함께하자고 약속했던 두 사람의 유쾌한 홀로서기 비하인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의 닮은 외모 때문에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어느 날 동생의 얼굴을 보다가 자신의 모습까지 떠올리게 됐다는 조준호는 결국 눈밑 지방 재배치를 결심했다고 밝힌다. 시술 전에는 서로의 휴대폰 얼굴 인식 잠금까지 풀릴 정도로 똑같았지만, 시술 후에는 인식이 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이어 조준호는 과거 쌍둥이 사진을 함께 보며 자신과 조준현을 직접 구별하는 데도 애를 먹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든 MBC 간판 유도 해설위원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뽐낸다. 2016 리우올림픽을 기점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조준호는 초창기 가족 단체방에서 모친과 조준현의 지적이 빗발치자, 차라리 동생을 방송에 끌어들여 사상 첫 ‘쌍둥이 동반 해설’을 성사시켰던 비화를 밝힌다. 찰나의 순간에 판가름 나는 유도 종목 특성에 맞춰 직관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해설을 추구한다는 그는 기술 분석을 넘어 선수의 속마음과 수 싸움까지 짚어내는 내공으로 시청률 1위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조준호와 이형택 사이에는 종목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진다. 조준호가 유도 훈련의 강도를 설명하자 이형택은 스포츠 과학과 자료를 앞세워 테니스의 힘든 점을 주장하며 맞선다. 결국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로 대결까지 성사된다고. 조준호는 유도 선수의 근력을 제대로 뽐낼 ‘테이블 챌린지’를 선보이고 이를 본 이형택까지 도전에 나서면서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스포츠 경기장으로 변한다. 여기에 두 사람의 강한 손목과 전완근을 확인하는 수건 짜기 대결까지 이어지며 예상 밖의 장기전에 모두가 진땀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유도 지도자로서 조준호의 반전 면모도 공개된다. 아이가 아직 행동하지 않았을 때조차 먼저 잘했다고 칭찬해 스스로 움직이고 싶게 만든다는 그의 설명에 MC들도 관심을 보인다. 조준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칭찬을 들은 아이들이 점차 달라졌고 ‘유도장 오은영’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16일 밤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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