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고춧가루를 뿌리느냐 아니면 연패를 끊고 승차를 좁히느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막판들어 선두 경쟁에 '캐스팅 보터' 노릇을 하고 있다.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연달아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삼성 입장에선 지난 주말 KT를 상대한 롯데가 고춧가루를 뿌려주길 기대했지만 결과는 바람대로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13일 치는 KT전에서 2-5로 패했다. KT와 승차를 좁혀야하는 삼성은 3위 LG 트윈스와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줬다. 그렇다보니 KT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15일 삼성은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와 만난다. 경기 결과에 따른 부담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삼성쪽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롯데와 삼성은 이날 '토종 에이스'를 나란히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올 시즌 에이스 호칭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3승 9패)을 내고 있지만 박세웅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두자리수 패배만은 피해야 하는 상황. 또한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첫승 도전에도 나선다. 그는 삼성전에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썩 좋지 못했다. 이날 등판에서 앞선 삼성전 부진에서 벗어나야한다.
동기부여는 충분한 셈이다. 원태인도 팀 2연패를 끊는 '스토퍼' 노릇을 해야한다. 그는 이달 들어 아직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직전 선발 등판이던 지난 9일 KT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1승을 올렸는데 평균자책점이 7.13으로 높다. 롯데 타자들이 원태인을 잘 공략한 셈. 원태인은 롯데전 3경기에서 14실점(14자책점)을 했다.
한편 선두 KT도 같은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 입장에선 한화가 KT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려주길 바라고 있다. 물론 삼성에겐 롯데전 승리가 최우선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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