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남대와 휴머노이드 AI 핵심기술 개발···국비 110억원 확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상북도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제조산업 고도화와 지역 AI 인재 확보를 위한 대형 연구사업을 유치했다.


경북도는 영남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 AI최고급신진연구자지원사업(AI 스타펠로우십)' 지역주도형 산학협력 트랙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영남대는 오는 2031년까지 6년 동안 국비 110억원을 바탕으로 제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산업 현장 경험을 결합해 지역 중심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 편중된 AI 연구와 인재 양성 기반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주도형 산학협력 트랙을 통해 추진된다.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연구개발과 교육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영남대 연구진은 제조현장에서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작업을 판단하며, 실제 동작까지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핵심은 인공지능의 연산 기능과 기계의 움직임, 작업 수행 능력을 하나의 기술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

연구 분야는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에서는 인간의 신경망 구조를 모방한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다. 휴머노이드가 복잡한 제조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몸체'에 해당하는 분야에서는 제조공정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휴머노이드 설계와 운용 플랫폼을 마련한다. 작업 환경에 맞는 로봇의 구조와 운용 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작업 수행을 담당하는 '손' 분야에서는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조작하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각 분야의 기술을 통합해 제조산업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AI 핵심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최종 목표다.

기술개발 과정에는 에스앤엠, 에스엘, 코셀로가 참여한다. 에스앤엠은 초저전력 AI 반도체의 측정과 산업 현장 적용을 맡고, 에스엘은 제조공정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기술의 실증을 담당한다. 코셀로는 자율조작 AI 기술의 현장 검증과 사업화에 참여한다.

기업들은 연구에 필요한 현장 자료와 실증 공간을 제공하며, 향후 개발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업의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실증 결과를 다시 연구개발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기술이전과 사업화뿐 아니라 지역 내 전문인력의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와 영남대는 기술개발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AI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사업기간 동안 석·박사급 AI 인재 48명을 배출하고, 기업 현장에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실증 15건을 추진한다. 기술이전과 소프트웨어 등록은 10건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연구실에서 습득한 전문지식이 기업의 생산현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과 실증을 연계하고, 지역 제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시균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북 제조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피지컬 AI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개발에서 현장 적용, 사업화, 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지역 AI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사업을 계기로 제조산업과 AI 기술의 융합을 확대하고, 지역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의 산업 수요를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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