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수주 목표 초과 달성…액화석유가스·힘센엔진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5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기존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발전용 중속엔진 브랜드 '힘센엔진'의 수요 확대가 추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과 엔진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조선·해양 기업이다. 최근에는 기존 수주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LPG운반선과 힘센엔진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선과 엔진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기존 수주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액화석유가스 운반선과 힘센엔진 수요 확대가 추가 수주로 이어지면서 수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수요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현재 미국산 액화석유가스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교란으로 희망봉을 경유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임이 급등하면서 대형 가스운반선(VLGC) 발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성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황이 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될 경우 특수가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산 액화석유가스 수입이 확대되고 있고 파나마 운하 신갑문의 혼잡도 역시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공급망 교란이 해소되더라도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수요 확대는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힘센엔진의 미국 데이터센터향 수요 확대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증설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전력 확보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미 검증된 전력 공급원인 힘센엔진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력 수급은 데이터센터의 가파른 수요 증가로 내년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타이트해지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들이 전력 병목에 대응하기 위해 자가발전 설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이미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힘센엔진을 선택한 만큼 한 번 채택된 전원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상선과 엔진의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지만 아직 받아야 할 수주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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