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40억 제안 거절' 부산고 오타니 KKKKKKKKKKKK 비결 밝혀졌다…"대만 현지 망고 먹고 싶다고 노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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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을 위해 마련한 대만 현지 아이원 망고./공동취재단부산고 하현승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공동취재단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하현승(부산고)의 괴력투 뒤에는 망고가 있었다.

하현승은 지난 7일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대만전에서 5⅔이닝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호투 뒤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준비한 깜짝선물이 있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하현승은 김민훈(광주진흥고)과 “망고가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옆에서 들은 협회 관계자가 하현승에게 다시 한번 의사를 확인했고 하현승이 고개를 끄덕였다.

협회 관계자는 타이베이 시내 청과물 시장으로 향해 약 1시간 동안 망고를 찾아다녔다. 협회 관계자는 “대만 망고 중에서는 아이원 망고가 최고로 꼽힌다. 애플망고처럼 붉은색을 띠고 향이 진하면서 단맛도 강하다. 5∼7월이 제철이라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없었다. 상점 5곳을 돌아다닌 끝에 찾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두 손 가득 과일 상자를 들고 숙소로 돌아왔고, 선수들을 불러 모아 망고를 나눠줬다. 하현승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민훈이와 한국에 있을 때부터 대만에 가면 현지 망고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는 하현승은 "망고를 먹고 힘이 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협회에서 이렇게까지 노력해 주신 것에 감사했고, 부담까지 생겨 대만전에서 열심히 던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하현승은 “한국 망고가 밍밍하다면 대만 망고는 살이 쭉쭉 찌는 맛일 정도로 당도가 차원이 다르다”라고 했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는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단맛이 났다. 끝내 망고를 구하지 못한 민훈이가 나에게 오더니 망고를 한 입만 더 달라고 졸랐다”라고 웃었다. 망고의 힘을 받은 박근서와 김민훈은 나란히 8일 싱가포르전과 9일 태국전에 선발 등판해 각각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송병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이 지난 8일 대만 신베이 신장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공동취재단

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위상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대표팀 지원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수단장을 맡은 송병준 협회 부회장이 있다.

송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을 직접 챙기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단장으로 오게 돼 영광스럽다. 대만과 일본의 야구 저변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는 송병준 단장은 “컴투스와 협회가 협업해 고교 야구와 여자 야구 등 한국 야구 인프라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전 승리에 협회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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