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54위' 14억에 한화 돌아온 외국인 왜 이럴까, 2년 전 악몽 되풀이 어떻게 생각할까…"설명하기 어렵다, 여기서 다시 못할 수 있지만"

마이데일리
한화 페라자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페라자가 7회말 1사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뭔가 설명하기 어렵네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페라자는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2 승리에 기여했다. 2회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좋은 출발을 알린 페라자는 4회 안타, 5회 2루타를 기록하면서 사이클링히트에 홈런만을 남겨뒀다. 7회 2루타를 기록한 후 9회 마지막 타석에 섰으나 아쉽게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4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시리즈 스윕에 기여했다. 페라자가 4안타를 기록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9월 타율 0.500(20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후반기 막판 힘이 되고 있다. 또한 7회말에는 김동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투수 박상원의 실점을 지웠다. 박상원은 포옹으로 페라자를 반겼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했다.

경기 후 페라자는 "개인적으로 보면 사이클링히트를 못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 좋은 결과였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라며 "수비 역시 정말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매 이닝, 매 아웃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페라자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페라자는 유독 롯데를 만나면, 부산에 오면 강해진다. 롯데전 타율이 0.412(51타수 21안타)로 9개팀별 상대 타율 봤을 때 가장 높다. 또한 부산에서는 8경기 18안타 2홈런 10타점 11득점 타율 0.563으로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타율 0.286)에서보다 좋다.

그는 "선수마다 잘 맞는 구장이 있다. 나에게는 감사하게도 사직구장이 그런 곳인 것 같다.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페라자는 후반기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타율 0.238(105타수 25안타)로 아쉽다. 후반기 규정 타석을 채운 64명 중 54위에 불과하다. 그래서 선발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았다. 8월 막판 출전이 들쑥날쑥했던 이유다. 전반기에는 82경기 96안타 17홈런 53타점 69득점 타율 0.314를 기록했다. 전반기 득점 1위, 홈런 공동 6위, 최다안타 8위, 타격 9위 등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 중 한 명이었다.

2년 전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2024시즌 한화에서 122경기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5득점 타율 0.275를 기록했다. 전반기 65경기 78안타 16홈런 50타점 48득점 타율 0.312로 좋았는데 후반기 57경기 47안타 8홈런 20타점 27득점 타율 0.229로 아쉬움을 남겼다.

페라자는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다. 감이 좋아도 잘 맞을 때가 있고 안 맞을 때가 있다. 그런 상황을 컨트롤하기가 참 어렵다. 운이 좋지 않게도 그런 시간이 길어졌다.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기 대문에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결국 야구의 일부"라며 "나는 충분히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계속할 수도 있고, 다시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열심히 뛰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페라자가 7회말 1사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한화 이글스 페라자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어 "개인 성적과는 별개로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9위→54위' 14억에 한화 돌아온 외국인 왜 이럴까, 2년 전 악몽 되풀이 어떻게 생각할까…"설명하기 어렵다, 여기서 다시 못할 수 있지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