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이 아직까지 빠르더라고요…그래서 근육통 있다고” 꽃범호 미소, 알고 보면 2012년 30도루 ‘호타준족’[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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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선빈이 아직까지 빠르더라고요.”

KIA 타이거즈의 5일 광주 KT 위즈전 6-3 승리에 5회말 김선빈의 동점 우중간 2타점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김선빈은 KT 선발투수 로건 앨런의 바깥쪽 145km 포심을 힘 있게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3루타를 치고 숨을 돌리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1루 주자 박재현, 2루 주자 하주석의 득점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타자주자 김선빈이 3루까지 간 게 놀라웠다. 김선빈은 최근 수년간 다리부상에 시달려왔다. 작년에 1개가 있었지만, 그 전에는 2018년 2개가 전부였다.

다리부상이 잦고, 나이를 먹으면서 주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게 사실. 그러나 알고 보면 김선빈은 통산 159개의 도루를 자랑하는 호타준족이다. 2012년에는 30개의 도루를 해냈다. 2010~2011년에도 23도루, 22도루, 2013년에도 28개의 도루를 해냈다.

김선빈은 처음부터 3루까지 뛸 마음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 3루까지 갔다. 뛰면서 후회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6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웃더니 “선빈이 아직까지 빠르더라고요. 그래서 근육통 있다고 오늘 지명타자로 나간다”라고 했다.

고참이 그렇게 열심히 뛰어주니 고마운 마음이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이 그런 생각을 갖고 뛰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박재현 효과(늘 공격적인 주루를 한다)인가. 그런 상황에 뛸 수 있다는 게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이고, 본인이 준비를 잘 했기 때문이다. 무모하다고 했다는 데 스피드가 살아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김선빈은 이날 1-2로 뒤진 4회초 2사 1,3루서 김현수의 1,2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낸 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기도 했다. 1점을 막아내는 호수비였다.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왔다”는 게 본인의 설명. 물론 김현수가 이날 자신의 타구를 기가 막히게 걷어낸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은 “그게 빠졌으면 점수로 연결됐다. 어제는 옆으로 움직이는 것도, 뛰는 것도 컨디션이 좋더라. 지명타자를 며칠 동안 하게 했더니 확실히 회복력이 좋다. 성범이가 지명타자로 못 뛰고 있는데 둘 다 컨디션이 좋다. 그래서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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