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범은 왜 '음주운전 개그맨'이 됐나…2년째 따라붙은 누명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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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범./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개그맨 김대범이 2년째 자신을 따라다니는 음주운전 의혹을 또다시 부인했다. 실제 음주운전 당사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까지 했지만, 익명 보도에서 시작된 오해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김대범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음주운전 한 XX가 술 먹방을 찍느냐”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공개했다.

그는 “아직도 음주운전을 했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대체 해명을 몇 번 해야 하느냐”며 “저는 한 번도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범이 음주운전자로 지목되기 시작한 것은 2024년 7월 발생한 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개그맨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개그맨은 그해 7월 15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에서 술을 마신 채 SUV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전복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찰은 해당 개그맨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문제는 당사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채 ‘40대 개그맨 K씨’로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일부 기사에는 1979년생이며 2004년 데뷔해 군대 개그로 얼굴을 알렸다는 설명까지 더해졌다. 1979년생인 데다 군대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온 김대범에게 의심이 쏠렸다.

김대범도 사고 직후 “40대 개그맨 K씨는 내가 아니다. 내 차는 SUV가 아니며 아토피 때문에 40일 넘게 술도 마시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혹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결국 실제 음주운전 당사자인 개그맨 권성호가 지난해 3월 김대범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했다. 권성호는 김대범이 자신으로 오해받은 데 대해 사과하고 시청자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도 김대범에게는 여전히 음주운전 관련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그는 “실제 음주운전을 했던 권성호 개그맨이 제 유튜브에 나와 저와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영상까지 올렸는데 해명 영상에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앞으로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범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골목대장 마빡이’ 등의 코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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