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소요 시간만 4시간 14분이 걸렸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들어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삼성은 LG의 6연승 길목을 막아서는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났고 이날 승리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연장전 결승타 주인공이 된 강민호는 9회말과 11회말 실점 위기에서는 김재윤과 미야모리 사토시가 던진 공을 포수로서 받았다.
강민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7회초 종료 후 이닝 교대 과정에서 교체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삼성은 이날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3-3을 만들며 원점으로 만들었고 결국 연장전에서 웃었다.
강민호는 1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결승점이 된 점수를 만든 적시타를 쳤다. 그는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어떻하든 병살타는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나왔다"며 "나 혼자 아웃이 되야 상위 타선인 김지찬에게 연결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적시타가 된 건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결승타 상황을 되돌아봤다.
강민호는 이날 승리의 공을 자신이 아닌 김재윤에게 돌렸다. 삼성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끝내기 패배를 당할 수 있는 위기였다.


마무리 김재윤은 송찬의를 삼진, 문보경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는 연장 10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김재윤 덕분에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본다"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막아줬기 때문에 11회초에 우리에게 찬스가 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5일) 경기는 정말 지면 안된다고 최소한 무승부로 종료가 되길 바랬다"며 "정말 정규리그 1위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규리그 막바지라 솔직히 여유를 부릴 틈도, 힘이 든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는다. (1위 확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