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만 35번째, 또다시 발휘된 '1위' KT의 마법…"선수들 포기하지 않았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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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이 9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홈런을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우규민이 9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다시 한 번 '마법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3-11로 승리했다.

1위로 도약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69승 3무 43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가 패했다. KT는 0.5경기 차로 1위를 탈환했다. 9연패를 당한 한화는 49승 3무 6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역전승만 35번째다. 삼성과 LG(각각 31승)를 제치고 전체 1위다. KT는 역전패도 20패로 가장 적다. 1위 싸움을 벌이는 비결이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 고영표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7패)을 챙겼다. 이후 손동현(1이닝 무실점)-우규민(⅔이닝 1실점)-박영현(1⅓이닝 3실점)이 공을 던졌다. 손동현과 박영현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

우규민은 이날 등판으로 통산 9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 정우람(1005경기), 류택현(901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 대기록. 우완으로 한정하면 리그 최초다.

우규민이 9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통산 900경기에 출전했다./KT 위즈 제공

타선이 맹활약했다. 장단 12안타로 13득점을 올렸다. 안현민이 3타수 2안타 2홈런 2볼넷 2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오윤석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2타점, 힐리어드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현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팀이 5-0으로 뒤지던 1회 무사 1, 2루에서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11호 홈런. 이어 3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 안현민 덕분에 왕옌청을 일찍 내리고 불펜을 공략할 수 있었다.

안현민이 9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안현민이 9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초반 빅이닝 허용 후 곧바로 따라가는 안현민의 홈런 두 방과 장준원의 추격 타점이 나왔고, 5회 장진혁과 최원준이 각각 동점 타점과 역전 타점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허경민, 오윤석이 추가 타점을 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규민의 KBO 역대 3번째이자, 우완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11789명의 관중이 수원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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