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 뒷문을 어떻게 해야 할까. 태너 스캇이 다시 한 번 불안함을 노출했다.
스캇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4로 앞선 8회 살얼음판 상황에서 스캇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조슈아 바에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반 에레라는 1루수 땅볼로 막았다. 다만 바에즈에게 3루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어 알렉 벌레슨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 경기는 5-5 원점이 됐다. 시즌 3호 블론세이브. 조던 워커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8회와 9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 10회초 브록 스튜어트가 대거 3실점했다. 다저스는 10회말 토미 현수 에드먼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6-8로 패했다.


다저스의 현주소를 보여준 경기다. 새로 영입한 에드윈 디아즈는 16경기 2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로 크게 부진 중이다. 팔꿈치 유리체 수술, 목 부상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여러 차례 올랐다. 다저스는 스캇을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했다. 하지만 스캇도 안정적인 투구와는 거리가 멀다.
스캇은 지난해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97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 마무리로 뛰었으나, 막판에는 보직을 빼앗겼다. 시즌 성적은 61경기 1승 4패 2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74다.
올해는 달랐다.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60경기 1승 5패 2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다만 전업 마무리로 뛰며 성적이 급락했다. 최근 7경기에서 무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14에 그쳤다.
다저스 담당 기자도 스캇의 퍼포먼스에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다저스네이션'의 더그 맥케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스캇은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시즌이 걸린 상황에 그가 투구하는 것을 생각하면 공포스럽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스캇은 다저스 이적 후 포스트시즌 등판이 없다. 작년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었으나, 하체에 종기가 생겨 엔트리에서 빠졌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경기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지금 같은 퍼포먼스라면 '먹튀' 꼬리표를 떼기 어렵다. 스캇의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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