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LG로 돌아와 정말 기쁩니다." 고우석(투수)은 메이저리그(MLB) 재도전 기회를 일단 접고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2일 '친정팀' LG 트윈스와 계약했고 하루 뒤인 3일 오후 잠실구장으로 와 선수단헤 합류하며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그는 계약과 동시에 선수 등록했지만 아직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아니다. 고우석은 이날(3일) 잠실구장에서 입국 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더라도 당연히 LG만 생각했고 그렇게 돼서 더 기쁘다"며 "정규리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DFA(지명할당) 조치가 된 게 미국 진출 후 이번이 두 번째라 마이너리그팀으로 이관이 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기다렸다. 마이너리그팀에선 내가 미국에 남기를 원한다고 들었다. DFA 후 3일 동안 충분히 시간도 있었고 어떤 게 더 내게 도움이 될까에 대해 생각했고 한국으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하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고우석은 "(국내 복귀를) 결정한 데는 가족 영향이 컸다"며 "아내가 곧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고 사실 지난 5월부터 한국에 돌아가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얘기도 많이 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내 스스로는 MLB행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쉽지 않은 마이너리그 환경 속에서 뛰는 동안 '이게 과연 맞는 건지 아닌 건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미국에서 빨리 시즌을 마치고 개인 훈련에 들어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 선택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의 복귀에 구광모 LG 구단주도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구 구단주는 팀을 통해 "미국에서 용기있는 도전에 인상깊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했고 고우석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