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손주영이 소속팀이 3연승과 함께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는데 힘을 실었다. 손주영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LG가 5-1로 앞서 있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손주영은 임무를 다했다. 첫 타자 김대한을 중견수 뜬공. 이어 타석에 나온 김기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 승리를 확정하는 아웃 카운트는 정수빈에게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잡았다. 1루수 문정빈은 포구 후 손주영에게 송구했다. 그가 베이스를 밟으며 경기는 종료됐다.
손주영은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고우석과는 따로 연락하진 않았다"며 "그래도 불펜진에게 정말 든든한 힘이 될 것 같다. 투수들이 티를 잘 내진 않지만 고우석이 합류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감이 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MLB 데뷔에 성공했지만 9경기에 등판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DFA(지명할당) 조치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한 뒤 국내 복귀를 선택, 2일 '친정팀' LG와 계약했다.


손주영은 고우석과 LG 입단 동기이자 동갑내기(1998년생)다. 그는 "(고) 우석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 '정말 수고했다'고 '그리고 다시 잘해보자'고 얘기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우석이가 오면 1위는 아니더라도 2위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LG는 두산전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리며 3위를 유지했다. 손주영은 전날(1일)에도 등판해 구원에 성공, 시즌 25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그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우천 순연 경기가 나왔는데 나를 포함한 불펜진들에겐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내일(3일) 등판은 하지 않을 거 같은데 잘 쉬어서 다가오는 주말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두산과 3연전을 마친 뒤 4일부터 6일까지 잠실구장에서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해당 3연전 결과에 따라 삼성의 선두 굳히기냐 아니면 LG가 다시 승차를 좁히고 선두 경쟁에 뛰어드느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