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성격부터 죽이겠습니다."
게이지 프림(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프림은 2일 오사카 오오키니 아레나 마이시마에서 열린 오사카 에베사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24분을 뛰며 25득점 4리바운드를 마크했다.
프림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득점을 쌓았고, 필요할 때는 외곽까지 넓혀 공격을 풀었다. 이날 프림은 야투 19개 가운데 12개를 성공했다(63%).
프림은 KBL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2023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했고 세 시즌 동안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잠시 코트를 떠났다. 1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현대모비스와 손을 잡았다.
프림은 이날 연습경기를 마친 뒤 "너무 좋다. 구단에서도 정말 반갑게 맞아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도 나를 보고 싶어 했고, 나도 선수들을 많이 보고 싶었다. 이제 팀 농구 안에서 서로의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프림은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그는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1년을 쉬었다. 쉬는 동안 그동안 많이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정말 많이 했다. 그때 키운 힘이 지금 코트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며 "농구는 계속 꾸준히 해왔고, 특히 3점슛 등 외곽슛을 많이 연습했다. 그런 부분을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 프림은 'NBA 출신' 다리우스 베즐리와의 호흡에 대해 "베즐리와 함께 뛰면 확실히 런앤건이 가능한 빅맨이라 좋다. 다만 하프코트에서는 스페이싱이 조금 겹치는 경우가 있다"며 "연습경기를 많이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트 밖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공격과 베즐리가 좋아하는 공격을 최대한 맞춰가려고 한다"고 했다.
프림은 양동근 감독이 코치이던 시절 함께했다. 양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림은 "코치 시절부터 농구에 대한 지식이 정말 뛰어난 분이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제 감독이 되셨고,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와 수비에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고 전했다.
프림의 단점 중 하나는 코트 위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프림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단 성격을 많이 죽이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다. 최대한 테크니컬 파울을 받지 않는 것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농구적인 부분에서는 1년을 쉬었다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코트에 들어갔을 때 테크니컬 파울 같은 부분을 확실히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림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잡지는 않으려고 한다. 매 경기 이기다 보면 목표도 점점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정규리그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다음부터 하나씩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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