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
지난해 후라도는 커리어 하이를 썼다.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펄펄 날았다. 완봉 2회 포함 3완투로 압도적이었다. 타자친화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 만든 성적.
올해도 훌륭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1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진 않지만 투구 퀄리티는 여전했다.
부상이 덜미를 잡았다. 7월 15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6주가 걸릴 것으로 봤다. 8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에 등판, 복귀를 향한 빌드업을 진행했다.


등판 일정이 밀리기 시작했다. 당초 30일 대구 KT 위즈전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후라도가 복귀하자마자 100%의 공을 던지길 원했다. 몇 차례 2군에서 투구를 이어가기로 했다.
날씨까지 말썽을 부렸다.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삼성 1군은 물론 2군 일정까지 연달아 취소됐다. 또한 당분간 삼성은 2군 경기가 없다. 날씨 때문에 연습 경기를 잡기도 힘든 상황.
악조건을 뚫고 30일 문경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77구다. 포심 구속은 144~147km/h에서 형성됐다. 트랙맨이 아닌 구단 스피드건으로 측정한 구속. 투심,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공을 뿌렸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상무도 경기가 없다. 박치왕 감독님이 도와주셨다"며 "실전 투구 수는 80~90개까지 간다. 못 던진 것은 100개까지 불펜 피칭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복귀일은 언제일까. 박진만 감독은 "빠르면 (9월 4~6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주말 경기에 들어갈 수 있다. 날짜는 딱 정해지지 않았다. 후라도의 상태를 보고 정해질 것 같다"고 답했다.
LG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30일 경기 전 기준 3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 없는 4위다.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는 도중 1위 팀 에이스를 만나야 한다. 후라도가 올해 LG 상대로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5로 호투한 것도 따져야 한다.

한편 이날 삼성-상무의 연습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 투수 사정상 7이닝 경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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