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억 KIM 왜 데리고 있어" 김하성 얼마나 마음고생 심했나, 156km 강속구 통타→극적 끝내기 안타 폭발…27타수 무안타 침묵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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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각)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 9회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위해 계속 준비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시원한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애틀랜타에 6-5 승리를 안겨주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애틀랜타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메데로스 대신에 김하성 대타 카드를 꺼냈고, 김하성은 태너 스캇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폭발했다.

어떻게 보면 김하성에게 올 시즌은 최악의 시즌이었다. 1년 2000만 달러(약 276억) 계약을 맺으며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했는데, 한국에서 비시즌을 보내다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손 중지 인대를 다쳤다. 이로 인해 2년 연속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다. 복귀를 했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1경기 5안타 4타점 4득점 타율 0.068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이날 끝내기 안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은 자신의 2000만 달러(약 276억) 연봉이 사실상 매몰비용이 된 것 아니냐는 생각을 떨쳐냈다. 올 시즌 애틀랜타가 거둔 가장 예상하기 어려운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MLB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각)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 9회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쳤다. 김하성(왼쪽)이 팀 동료 마우리시우 듀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김하성은 27경기에서 타율 .068을 기록한 뒤 3주 동안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러야 했을 때 불만을 품을 수도 있었다"라며 "8월 5일 복귀한 이후에도 애틀랜타가 치른 20경기에서 고작 3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하면서 집중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위해 계속 준비했다. 그리고 태너 스캇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97.2마일(약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좌익수 방면으로 날렸다. 6월 4일 이후 첫 안타였다. 27타수 무안타의 긴 침묵도 끝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다저스전 상대 전적 우위에 성공했다. 김하성을 방출시키지 않고 데리고 있기를 잘했다.

MLB.com은 "최근 몇 주 동안 김하성이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애틀랜타가 왜 계속 데리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을 계속 보유하기보다는 주루나 수비에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벤치 선수를 데리고 있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는 지적이었다"라며 "이러한 고민은 이날 그가 만들어낸, 잊지 못할 순간 속에 모두 묻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이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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