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잘 쳤지, 바깥쪽을 그렇게 때리는데…그걸 떠나서” 김태형은 롯데 1선발의 이것이 아쉬웠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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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잘 쳤지. 바깥쪽을 그렇게 때리는데…”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의 최대 화두는 KIA 간판스타 김도영(23)의 1회말 우월 스리런포였다. 김도영은 무사 1,2루서 롯데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 155km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서 우월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가 6회 수비를 마치고 미소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도영이 잘 쳤다. 바깥쪽 높은 코스, 그러면서 ABS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궤적이었다. 보통 이 정도의 빠른 공을 그 정도의 궤적에 넣으면 대부분 타자는 공략하기 어렵다. 또 공략을 한다고 해도 홈런을 치긴 더더욱 어렵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27일 광주 KIA전이 우천취소 되자 기본적으로 김도영의 능력을 인정했다. 웃더니 “잘 쳤지. 그 바깥쪽을 그렇게 때리는데…딱 노리고 들어가더라”고 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하고 싶은 얘기가 따로 있었다.

로드리게스가 구위형 투수이고, 실제 구위로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는 건 알지만, 너무 빠른 공으로만 윽박지르려는 성향이 있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1회에 걔한테 직구 구위로 누르려고 직구를 그렇게…변화구 확 던지면 그냥 상황이 끝나는 것인데 거기에서 꼬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나 로드리게스가 커맨드 능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데 구위는 좋다. 구위 자체는 좋은데 그걸 조금만 효과적으로…강약 조절을 상황에 따라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게 좀 아쉽다”라고 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로드리게스의 포심 사용 빈도는 44.4%다. 슬라이더, 커터, 커브에 체인지업도 약간 던진다고 나와있다. 로드리게스의 직구가 좋아서 타자들이 타격포인트를 앞에 둘 수밖에 없으니, 로드리게스로선 변화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쓰면 투구수도 줄이고, 범타 유도도 할 수 있다는 게 김태형 감독 생각이다. 너무 직구로만 승부하다 파울이 나면 투구수도 늘어나고 경기운영에도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김도영은 국내에서 빠른 공에 가장 강한 타자 중 한 명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직구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 좋은 직구를 보여주기 위해선 변화구도 좀 필요하다. 전력분석이 또 얘기할 것 같다”라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5사사구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가 6회 수비를 마치고 미소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전만해도 올해 최고의 외국인투수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성적은 23경기서 7승9패 평균자책점 4.23. 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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