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유튜버 박위의 KTX 하차 사고 CCTV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레일 역무원이 휠체어 경사로를 발로 누르는 행위가 현장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박위의 CCTV 공개 논란을 다뤘다.
이날 전화 인터뷰에 나선 코레일 역무원 A씨는 경사로 설치 과정에서 지면과 밀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발로 눌러 고정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대부분 기계가 딱 설치했을 때 지면과 닿지 않는다. 그걸 발로 꾹 눌러줘야 된다. 보통 그렇게 눌러준다. 그렇지 않으면 들뜨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형은 신형보다 잘 안 맞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노후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작가는 경사로를 발로 누르는 방식이 현장에서 공유되는 일종의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종의 노하우처럼 공유가 된다고 한다. 상당히 무거운데, 수동으로 해야 되니까 이 과정에서 발 끼임 사고도 발생한다고 한다"라며 "사실상 2인 1조로 대응해야 되는데 혼자 대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박위는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에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박위는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근무자의 발에 바퀴가 걸리면서 휠체어 밖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제 눈앞에 발이 보였다. 휠체어가 그 발에 걸렸고 그대로 몸이 튕겨져서 바닥에 떨어졌다"며 "솔직히 너무 화가 났다. 화가 나고 정신도 없고 너무 많은 생각이 지나갔는데 이미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너무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하체에 감각이 거의 없는 만큼 사고 이후 부상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두려움도 털어놨다. 박위는 "12년 동안 이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더 무서운 건 감각이 없어 골절이나 금이 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위는 근무자가 고의로 발을 올려놓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로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CCTV 공개 이후 해당 근무자가 현장에서 사과했음에도 사고 영상을 공개한 것은 과도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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