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재용 SKB 사장 “상장 3년, 뭔가 보여드릴 때…글로벌 톱티어 IDT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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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IDT 인수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SKB)가 상장한 지 3년이 됐다. 이제 뭔가 보여드릴 때이고, 적절한 시기에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인 독일 IDT바이올로지카를 좋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사업에 있어 앵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SKB가 글로벌 백신회사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27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회사 IDT 바이올로지카 인수의 의미를 이렇게 요약했다.

SKB에 따르면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에 성공했고, 기존 대주주였던 클로케 그룹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가져갈 계획이다. SKB는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60%를 3390억원에 취득한다. 클로케도 40%를 유지하며, 동시에 760억원을 투자해 SKB 지분 1.9%를 확보한다. 결과적으로 약 2630억원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안재용 사장은 “클로케가 이번 매각으로 엑시트 하는 게 아니라 독일·유럽에서 활동 파트너가 돼주기로 했다”며 “양사 교차 지분 인수는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키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IDT 인수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향후 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미래 성장전략을 본격화할 계기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최고 수준 제조·R&D 인프라 즉시 확보 △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장 △New Bio 사업 즉각 진출 및 잠재적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컬라이제이션 실행 가속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cGMP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며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도 소개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가운데)이 IDT 인수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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